밀린 글을 쓰러 자리에 앉았다.
네시간 가까이 영어로 딴 인터뷰 녹취록을 받아적었다.
이제는 녹취록을 정리하고, 부족한 인터뷰 부분을 다듬을 차례.
무언가를 쓴다는 것.
창의적이고 자유로워 보이는 일.
하지만
실제로 무언가를 쓰기 위해서는
지루해 보일정도로 한 곳에서 생각하고 쓰고 다음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운다.
독자의 손에 땀을 쥐게하는 스펙타클한 스토리도
의자에 앉아서 노트북을 켜고 자판을 두드리는
아주 단순하고 정적으로 보이는 작업을 통해서
만들어 진다는 재미있는 사실들을 배워간다.
좀 더 잘 쓰고 싶다는 욕심.
아니 잘 쓰고 싶다는 욕심 이전에
많은 것이 담겨져 있었으면 하는 욕심.
더 많은 걸 알았으면 더 많은 걸 깨달았으면 하는 욕심.
글을 쓰면 쓸수록 욕심이 늘어난다.
욕심에 그치지 않게 더욱더 나를 성찰해야 겠다는 다짐도 늘어간다.
이제 다시 글을 쓸 시간.
조금 더 집중하고 조금 더 생각하고 조금 더 많이 쓰자.
그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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